대창이 역사적인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50년이란 세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터인데,
지난 세월동안 대창이 걸어온 부단한 시련과 극복,
그리고 꿈과 도전의 시간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제가 영등포의 한 작은 공장에 작은 도가니 로(爐)와 소형 압출기 한 대를 설치하여 비철금속 사업에 뛰어든 1974년, 그때는 50년 후는 고사하고 감히 1년, 2년 후의 미래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손에 든 돈 한 푼 없이 서울에 올라와 변두리 철공소에서 솥으로 만든 간이 로(爐)에다 불을 때던 1964년 갓 스무살 나이 때는, 단 하루 앞, 한 달 앞의 운명도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창의 50년 역사는 곧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도전의 역사였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대창은 국내 최초로 PCB 도금용 동양극의 국산화 개발·양산에 성공하며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하는 등 황동 제품 국산화 및 기술 고도화를 주도했습니다.
또 첨단기술 접목, 산·학·연 협업 R&D 투자 등을 진행하며 국내 황동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이후 최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을 바탕으로 한 황동 제조기반 조성, 연간 14만 4,000톤 규모의 황동봉 생산능력 확보 등을 통해 국내 총 생산능력의 52%에 달하는 우수한 생산능력으로 황동봉 세계 시장 점유율 5위(3%)의 입지를 점하며 국내 황동업계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외에 국제금융공사의 대규모 투자유치, 중국법인 설립, 글로벌 기업용 친환경 무연황동 판매량 확대 등도 50년 역사서에 기록될 큰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제 전 재산인 ‘정직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가 있었고, 대창을 창업한 후 그 정신은 ‘모든 대창 임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념’이 되었습니다. 시련이 오면 오직 성실한 마음으로 함께 이겨내고, 정직한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 한마음으로 도전을 이어갔기에, 대창은 마침내 다가오는 10년 후, 20년 후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창업 50주년의 소중한 역사를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며, 대창은 10년 후, 20년 후가 아니라, 감히 100년 후를 내다보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그 꿈은 우리 미래세대가 행복한 세상, 그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과 이어져야 합니다. 이에 대창은 ‘중견기업법’ 제정 및 관련 제도 정비에 힘을 보태고, ESG 경영 기반 위에 스마트생태공장 구축, 제조공장 오염물질 최소화, 정년 연장을 통한 고용 안정,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974년 설립 이후 대창은 연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에 이르렀고, 이제 50년 만에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창업 반세기를 맞은 2024년 현재 20여 개국에 황동봉을 수출하며 11개 계열사를 두는 등 한국을 대표 하는 신동압출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중한 역사의 주인공이, 대창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국내외 고객 여러분, 그리고 모든 전·현직 대창 가족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창이 걸어온 한 걸음 한 걸음 소중한 길의 의미를 담은 이 50년 역사서를, 그 모든 분들께 봉정합니다. 아울러 이 역사서를 지침으로 삼아 ‘100년 기업’이라는 미래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 환경 관련 소재 산업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 시 영
